신설 최상위 도메인 선점 경쟁 "부작용 우려..."

올들어 인터넷 도메인 관리기관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이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TLD)을 신설하는 정책을 시행하자 도메인 네임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ICANN은 기존 국가별 도메인과 .com .net .org 등 22개의 최상위 도메인에 더해 1천400개 이상의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TLD)을 신설, 오는 2013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주로 .amazon .apple .netflix .sony 등과 같은 기업 도메인이 많지만 .news .music .movie .porn .sex와 같은 일반명사 형식의 도메인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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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신설 도메인을 놓고 일단 사놓고 보자는 식의 선점 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아마존은 .book으로 끝나는 모든 도메인 네임을 확보하고자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구글은 .buy을, 올스테이트 보험회사는 .carinsurance를 확보하려 한다.

도넛(Donuts Inc.)란 기업의 경우 .doctor .financial .school 등 신설 최상위 도메인 307개를 확보하기 위해 5천7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아마존과 구글, 올스테이트가 들인 비용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 기업이 스팸메일이나 피싱 사기에 관련돼 있다는 혐의가 있는 터라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는 것.

연방 정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집을 세놓는데 집세만 잘 내면 누가 들어와 살든 문제삼을 수 없다는 논리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도메인이 사유재산임과 동시에 공공재 역할을 부인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도메인 취득자의 자격에 대한 제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ICANN 측도 이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고 도메인 수량이 증가하면서 ICANN의 수입도 지난 2002년 570만 달러에서 지난 2011년에는 6천8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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