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 애플의 놓친 혁신은 무엇?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5를 발표했습니다. 그 외 아이팟 시리즈와 iOS6, 아이튠즈 업데이트도 선보였죠. 하지만 밤새 애플 신제품 발표회를 지켜본 언론과 각계 전문가, 소비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열광적이진 않습니다.

"멋지고 괜찮은 제품이지만 뭔가 아쉽다"는 반응이지요.

효과적인 개선은 이뤄졌지만 당초 기대했던 혁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스티브 잡스의 마법이 사라진 이후 애플은 꾸준히 개선을 했지 '깜짝놀랄 혁신'은 없었습니다.

아이폰5 "좋아지긴 했는데 ..."

아이폰5는 많은 것이 바뀌었고 꼼꼼하게 살펴보면 놀랄만한 변화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적'이라고 부를 만큼은 아닙니다. 명칭부터 '아이폰5'를 그대로 가져갔죠. 사양이나 기능, 디자인은 당초 루머가 거의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하는 감탄사를 낼만 한 재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상 문제가 그대로 나온 시험지를 받아 본 느낌입니다.

디자인이라도 확 바뀌었다면 색다른 인상을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폰4s에서 세로로 더 길어진 모양새에 그쳤습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더 늘어나길 기대했지만, 큰 폭의 개선은 없었네요. NFC나 리트로 카메라 같은 새로운 기능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아이폰 출시 1, 2차 대상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T와 SKT를 통해 국내 출시는 정해졌다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구글맵을 대신하는 애플 독자 지도 서비스도 걱정스럽습니다. 유일하게 iOS6에서 시리 한국어 버전이 포함된다는 것이 희소식이네요. 아이폰4s 사용자는 업데이트일인 9월 19일이 기대되겠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없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가 실망스러운 이유는 아이패드입니다.

새로운 7인치(어쨌든 10인치보다 작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가 기대됐지만, 팀 쿡 CEO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애플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가 보급형 태블릿 시장에는 당분간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모양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맥

단골 루머로 나돌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맥 소식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수율을 보장받아야 하는 부품인 만큼 데스크톱 컴퓨터에 적용할 만큼의 효율이 나오기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당분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매킨토시는 맥북프로가 유일한 존재가 되는군요. 더불어 아이튠즈 한국 뮤직스토어 런칭도 감감무소식인 것이 아쉽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스티브 잡스의 부재가 애플의 경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애플의 제품에는 드러나고 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관리의 달인이지 혁신의 달인은 아니군요.

p.s> 기대에 못미치는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올랐네요. 지난 10일부터 하락세더니 오늘 1.39% 오른 669.7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역시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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