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안드로이드폰 50만 대가 SMS좀비(SMSZombie)라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시큐리티위크가 보도했다.
모바일 보안업체인 트러스트고(TrustGo)에 따르면, SMS좀비 악성코드는 지난 8월 8일 몇가지 스마트폰 월페이퍼 앱에서 발견됐다. 누드 사진이나 애니메이션 등 자극적인 배경화면 설치를 유도하는 앱들이다.
이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추가 파일을 설치에 동의할 것인지를 묻는데 이 때 사용자가 동의하면 악성코드가 심어진다. 차이나 모바일의 결제 시스템이 지닌 취약점을 악용한 사례다. SMS좀비 악성코드에 감염된 안드로이드폰은 사용자의 SMS 메시지를 외부에서 감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트러스트고는 현재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SMS좀비 악성코드가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