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iOS 앱에 쓰이는 'Pull-to-Refresh' UI에 대한 특허 출원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잠재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컬트오브맥에 따르면, 트위터는 자사의 트위터 앱에 쓰이는 'Pull-to-Refresh' UI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10년 4월 미특허청에 특허 출원 신청을 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ull-to-Refresh' UI는 스마트폰의 리스트 화면을 아래로 끌어당기면, 맨 첫 문장 위에 공간이 생기면서 새로운 정보를 불러오는(Refresh) UI이다. 별도의 버튼을 터치하는 수고를 덤과 동시에 매우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iOS 앱들이 사용하는 UI이다. 'Pull-to-Refresh' UI는 트위터 클라이언트앱인 Tweetie의 개발자가 개발한 것으로, 트위터에 인수된 후 트위터 iOS 공식앱에 쓰였다.
'Pull-to-Refresh' UI는 페이스북앱을 비롯해 트윗봇 같은 트위터 클라이언트앱, 심지어 할 일 관리앱인 클리어(Clear) 등 여러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트위터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들어 'Pull-to-Refresh' UI에 대한 사용금지나 특허료를 요구할 경우 다수의 앱들이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최악의 경우 'Pull-to-Refresh' UI를 제거하고 다른 UI를 채택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https://twitter.com/#!/ehddn1/status/186585763998220288
https://twitter.com/#!/gunninara/status/186601094925926400
https://twitter.com/#!/azuz777/status/185304644224954369
https://twitter.com/#!/sungchi/status/186644365144363008
문제는 특허가 출원된 후, 트위터가 이 UI를 어떻게 다루느냐다. 트위터가 과연 단순한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특허를 신청한 것인지, 경쟁자를 견제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할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4월 18일 추가 글]
다행스럽게도 우려가 기우로 끝났습니다. 트위터에서 'Pull-to-Refresh' UI에 대한 특허 출원은 방어 목적의 출원이라 앱 개발사들이 이 UI를 활용해도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트위터 공식 블로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Introducing the Innovator's Patent Agreement - Twitter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