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법정 다툼, 과연 MS에게 호기일까

 
By 2012년 8월 28일 

삼성-애플의 특허권 다툼이 이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의 패소에 따라 단말기 제조사들이 대안을 찾길 바랄 것이고 현재 윈도폰이 선택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죠. 실제로 미국 배심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노키아와 RIM의 주가가 각각 9%, 2%씩 올랐습니다.

애플 특허 승소에 노키아-림 주가 상승 – 아이뉴스24
안드로이드폰 판금 우려 반영. 투자자들은 안드로이드 경쟁사 스마트폰 플랫폼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저평가된 안드로이드 경쟁사 주식 매수에 나선 것.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MS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은 5.2%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직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 비교하면 보잘것 없는 수준이죠. 하지만 RIM은 가라앉는 플랫폼이고 윈도폰은 이제 시작하는 플랫폼입니다. MS의 미래가 걸린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노키아만 윈도폰에 올인하고 있지만, 애플의 안드로이드 압박에 따라 여타 제조사들도 윈도폰 제조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삼성-애플 소송전, MS가 진정한 승자? – 지디넷코리아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특허 문제에서 ‘법적으로 안전한’ 대체 OS로 MS의 플랫폼을 찾아올 것이란 암시다.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삼성의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MS도 이 기회를 잘 이용하겠죠. 이 와중에 MS 윈도폰 마케팅 담당 이사인 빌 콕스(Bill Cox)가 트위터에 남긴 문장이 의미심장합니다.

마케팅면에서는 확실히 호기입니다.
하지만 제품 판매가 마케팅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가 많이 사줘야 하지요. 마케팅이 아무리 화려해도 제품이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면 결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삼성-애플 특허 소송도 그렇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상처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반사이익이 고스란히 MS에게로 간다고 할 수 있을까요? 특허는 특허고 소비자의 선택은 별개의 문제죠. 현재까지 윈도폰은 각국 소비자에게 그리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비춰지지 않습니다. 시장이 이를 증명하지요.

윈도우폰은 정말 좋다. 과연 정말 좋을까? – 네그나의 두번째 이야기
윈도우폰(노키아 루미아 900) 메트로 스타일의 환경, 부드럽다. 하지만 이게 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단점을 섞어 놓은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헤일로라는 단어. 후광효과라는 생각밖에는 안든다.

MS가 안드로이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소송의 반사이익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비자의 반응과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적의 불행은 나의 기회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나의 행복이 될 수는 없죠. 결국 윈도폰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매력적인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단말기도 더 좋아져야 하고 앱도 더 많아야 하고 쓰기도 더 편해야 합니다. 그것이 윈도폰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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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IT! 블로거 | 전직 IT기자, 미디어기획자, 여행, 식도락, 매킨토시, 카메라 … | @good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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