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EDS의 잘못된 만남…왜?

 
By 2012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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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내가 썼던 HP의 EDS 인수 완료. IBM과의 전면전을 위한 야심찬 승부수라는 뉘앙스로 작성한 건데, 지금 보니 침소봉대좀 한듯 싶다. 그마나 물음표를 찍어놓은게 그나마 다행인듯. ㅠ

HP, EDS 인수…IT산업구조 바꾸나?-지디넷코리아
마크 허드 HP CEO가 “역사적인 날이다”고 말한 배경에는 두 회사의 통합이 IT서비스분야에서 HP의 존재감을 단번에 높혔다는 것을 나타낸다. 두 회사를 합친 2007년 IT서비스사업 매출은 약 380억 달러. 이 분야에서 54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 숙적, IBM를 추격하려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것이다. HP는 지난 2007년 총매출에서 IBM을 따돌리고 IT업계의 세계최대기업이 되었지만, IBM의 주력사업인 IT서비스사업에서도 톱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있다 .

기사와 달리 HP는 EDS를 인수하고 나서 의도한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IT서비스 사업은 언제부터인가 HP의 애물단지가 됐다. 8월 9일 아이뉴스24 기사 중 일부다.

“아울러 HP는 고전중인 IT서비스 부문에 대해 80억달러를 감가상각 처리할 예정이다. HP는 서비스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EDS를 인수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자산 상각 등을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결과적으로 HP의 EDS는 부실로 이어진 셈이다. HP IT서비스 사업을 둘러싼 우울한 소식은 계속해서 들려온다.

GM “IT아웃소싱 안하겠다”…HP, 어찌하오리까?-Tech it!
제너럴 모터스(GM)가 IT운영전략을 아웃소싱에서 내부에서 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한다. 이에 따라 GM을 IT아웃소싱 최대 고객중 하나로 두고 있는 HP로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래저래 회사 분위가가 어수선한 상황에 GM의 행보까진 겹친 것이어서 당분간은 우울한 상황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호주 최대 은행 커먼웰스에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불똥이 HP로 직접 튀었다. 커먼웰스은행에 다르면 사고는 HP때문에 터졌다. 데스크톱PC를 위해 제작된 패치가 서버에도 적용되면서 시점들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다른 일로 호주에 있던 맥 휘트먼 HP CEO가 관계 회복을 위해 커먼웰스 CIO를 직접 찾았다.

커먼웰스은행 사태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 커먼웰스은행은 2006년 EDS와 6년 계약을 맺었고, 이제 갱신 시점이다. 갱신 여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틈을 타고 오라클과 IBM은 HP를 상대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 적의 불행은 기회인 셈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올싱스디지털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몇개월간 H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부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의 한 사례라고 전하고 있다.

HP가 EDS를 인수한 것은 하드웨어와 SW 그리고 서비스를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IBM과 정면 승부를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 나름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본다. 당시만 해도 HP를 상대로 레드오션에 빠진 PC보다는 그래도 수익성이 좋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훈수를 두는 이들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HP의 전략은 성공하지 못했다. 맞수인 IBM도 그럴까? 아니다. IBM 서비스 사업은 고속 성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여전히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IBM, 장기계약과 비용관리로 성장세 유지-지디넷코리아
IBM이 회계연도 2012년 2분기동안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사업의 총체적인 부진 속에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장기계약 덕분이었다. 강도 높은 비용관리 경영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IBM과 달리 HP가 서비스 사업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메인프레임같은 핵심 플랫폼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인수한 EDS와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서일까? 아니면 EDS 인수 자체가 애초부터 잘못된 것일까?

빅딜로 불리는 HP의 EDS 인수가 시너지에 ‘시’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HP, IT아웃소싱 사업 포기하나-Tech it!
HP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ES) 조직을 매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매각이 아니면 사업 자체를 없애버릴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얼마전 HP를 나온 한 직원을 인용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렇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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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IT! 블로거 | 전직 출판기획자, IT기자, 축구, 책, 산, 금연 그리고… | @delight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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