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보드의 시대, 언론사 전용 앱이 설자리는 없다

허핑턴포스트가 6월에 선보인 아이패드 매거진이 초반 레이스에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모양이다.

허핑턴포스트, 아이패드 매거진 선봬-Tech it!
일간지가 아닌 시사 주간지 형태로 0.99달러짜리 유료앱이며 월단위 구독의 경우 1달 무료에 월 1.99달러에 구독이 가능하다. 90~100MB 정도의 용량에 뉴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설계됐다. 특히 허핑턴 포스트의 특성을 고려한 실시간 댓글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유료로 내놨다가 결국 무료로 풀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가옴의 미디어 전문 기자 매튜 잉그램이 관련 기사를 썼는데, 읽다보니 언론사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앱이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무료로 푼다고 사람들이 허핑턴 포스트 앱을 수시로 보게될까?

매튜 잉그램 기자는 회의적이다.

그의 글을 빌리면 뉴스와 콘텐츠는 점점더 트위터, 페이스북같은 SNS에서 링크로 유통되는 세상이다. 이외에도 야후뉴스, 구글 뉴스 같은 뉴스 신디케이션 서비스, 모바일 기기를 겨냥해 나온 플립보드, 자이트, 뉴스닷미 같은 앱들을 통해 다양한 뉴스를 한꺼번에 보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언론사 사이트게 직접 가는 것보다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비교해 신문 등 언론사 전용앱은 링크 등 유용한 소스들이 없기 때문에 흥미롭지 않아 보인다는게 매튜 기자의 지적이다. 결국 특정 언론사 뉴스만 담은 앱은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공감한다. 미국과 비교해 한국은 언론사 개별앱이 존개감이 더욱 낮지 않을까? 포털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뉴스 읽기 습관이 모바일로 왔다고 해서개별 언론사 앱을 쓰는 쪽으로 달라지기는 쉽지 않을테니..

허핑턴 포스트만 유료 전략이 실패한건 아니다. 최초의 아이패드 전용 매거진으로 관심을 끌었던 더데일리도 지금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루퍼트 머독 ‘더데일리’ 결국 50명 감원-지디넷코리아
미국 씨넷은 루퍼트 머독 회장이 운영하는 뉴스코프가 더데일리 직원 5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더데일리는 코너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독자 취재해 운영하던 스포츠면을 없애는 대신, 관계사인 폭스스포츠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기로했다.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오피니언 코너는 사설면과 통합됐다.

더데일리 폐간되나?-Tech it!
적자가 이유인 듯 하다. 뉴욕 옵저버에 따르면 더데일리는 지난 1년동안 3천만달러 가량을 까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스코퍼레이션 내부에선 더데일리 폐간에 대한 얘기가 당연시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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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IT! 블로거 | 전직 출판기획자, IT기자, 축구, 책, 산, 금연 그리고… | @delight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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