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가이카이 인수 – MS 노린 비수일까?

 
By 2012년 7월 3일 

소니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업체인 가이카이(Gaikai)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3억8천만 달러 – 우리 돈으로 4천340억 원이다.

가이카이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업체로 따로 게임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별도의 고사양 PC나 게임기가 없어도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다양한 단말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HW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이카이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가 많았다. 특히 N스크린 전략을 진행 중인 국내 업체의 관심이 컸다. 삼성은 지난 6월 가이카이와 제휴한 바 있고, LG 역시 가이카이 경쟁 업체인 온라이브와 제휴한 바 있다.
[관련 글] 삼성-Gaikai 제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제공

SCE,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인수 – 지디넷코리아
SCE는 가이카이 인수를 통해 이와 같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관련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가능했던 게임을 소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또는 소니 바이오 노트북과 스나트TV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기기에서 같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니, 클라우드 게임 업체 가이카이 인수 – 블로터닷넷
앤드류 하우스 사장의 말처럼 가이카이의 기술과 소니의 게임 타이틀 결합은 게임 시장에 새롭고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소니는 이미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 시리즈로 이어온 방대한 게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던 가이카이가 소니의 손에 넘어갔다.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소니의 게임 플랫폼 전략의 변화에 가이카이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외에도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HW 못지 않게 SW에도 강하다. 다만, 게임 HW 경쟁에서 MS Xbox에 밀리는 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인수는 소니가 가이카이의 플랫폼을 활용해 국면 전환을 준비하는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관련해서 블로거 계란소년님이 소니-가이카이 연합 전선에 대한 몇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흥미로운 시나리오다.

소니, 가이카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 계란소년
긍정적인 측면만 본다면 가이카이가 소니를 기존 하드웨어 보급에 의존적이던 비즈니스를 일신할 것처럼 보입니다. 어렵게 콘솔 개발해서 손해보며 팔고 난리부르스 칠 필요 없이 PC나 기존 콘솔, 휴대용 게임기, 스마트폰, 타블렛 등에 앱을 보급하는 것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니까요.

소니의 가이카이 인수는 결국 MS Xbox에 대한 공격이다. MS의 대응 전략이 궁금해진다. 게임 분야에서도 거대한 혁신의 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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